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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강운 박사도 24년만에 처음 봤다, 대낮 물장군의 탄생 [권혁재 핸드폰사진관]

2021-09-10 23 Dailymotion

 
“이것 보세요. 저도 물장군 부화 장면을 처음 찍었어요.”
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이강운 박사가 
휴대폰에 저장된 영상을 보여주며 들뜬 채 말했습니다.
 
영상은 물장군의 부화 장면이었습니다.
첫 장면에서부터 거꾸로 누운 채 
알에서 꼬물꼬물 빠져나오는 물장군이 보였습니다.
 
이윽고 영상에서 상기된 이 박사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.
“이거는 보기 힘든 정도가 아니고요. 
나도 한 번도 못 봤어요. 
이거 보세요. 막 나오는 거.”
 
그렇게 빠져나온 녀석들이 
하나둘 물속으로 낙하했습니다.
그렇게 그들의 새로운 삶이 깨어나고 있었습니다.
 
“원래 이 친구들은 어두운 밤에 부화하는데요.  
신기하게도 낮에 부화하는 장면을 
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.
난생처음 보는 장면이라 휴대폰으로 얼른 찍었어요.
권 기자가 와서 봤더라면 정말 좋았을 텐데요.”
 
그들의 새로운 삶의 시작,  
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비로웠습니다.
지난번 지극정성으로 알을 지키며 포란하는  
물장군의 부성애를 본 터라 더 반가웠습니다.
 
 
 
물장군의 포란을 돌이켜 보자면,
물장군 수컷은 거의 12일에서 14일 정도 먹지도 않고
...

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06229?cloc=dailymotion